늙은 웹기획자
한때 미래가 기대되는 웹기획자로, 반짝이는 기획서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모두의 인정을 받던 때가 있었다. 나 아니면 이 회사는 굴러가지 않는다고 생각하던 때가. 나는 어렸고, 내게 있어 40살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았다. 시간은 빨리 지나간다. 이제 내 머리는 굳었고 몸은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상사의 시선은 곱지 않고, 동료들은 점점 사라져간다. 새파랗게 젊은 직원들이 빈자리를 노리고 있다. 그래도 나는 아직, 버티고 있다. 이 정글 같은 직장에서. 이것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늙은 웹기획자의 이야기이다.
1~10. 늙은 웹기획자
11~20. 우울증과 나의 일
21~30. 만년 과장
31~40. 점심식사
41~50. 우물 안 개구리
51~60. 오픽 시험
61~70. 일머리를 기르고 싶지만
71~80. 사이트 오픈을 앞두고
81~90. 조직 개편
91~100. 눈 내리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