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트라이앵글
아이가 말합니다.
"엄마, 우리는 아주 완벽한 '트라이앵글'이야!
아빠와 엄마 그리고 나, 우리 셋은 손을 뻗어 잡으면 하나가 될 수 있는 아주 안정적인 트라이앵글이야."
아이가 직접 그림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며 더 크게 상상하도록 엄마는 도화지를 펼쳐봅니다.
우리집은 행복한 학교가 되어, 우리가 만드는 하루를 기록합니다.
아빠,엄마와 아이는 그렇게 우리의 하루하루를 이어 붙여서 '여행'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엄마의 모습이지만
가끔 나로 돌아가는 시간을 즐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모든 계획과 틀을 꽉 차게 짜 놓은 여행은 매력적이지 않은 것처럼 예상치 않은 새로운 부딪침도 거절하지 않고 잘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살다 보면 고래 숨쉬기 같은 시간이 있습니다.
숨을 꾹 참고 저 물 위로 올라가기 위해 열심히 헤엄치는 순간을 못 견딜 때 즈음, 태양의 밝은 빛이 점점 밝아지며 우릴 맞아줍니다.
그렇게 숨이 목 끝까지 차일 때 '푸우~~'하고 큰 숨을 쉬면서 우린 다시 세상을 바라볼 힘이 생깁니다.
가족은 나에게 그게 '푸우~'하고 내쉴 수 있는 고래의 긴 숨 같은 존재입니다.
나는 다시 힘을 내어 내 가족의 고래가 되어 봅니다.
기꺼이 더 단단하고 더 큰 고래가 되길 자처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엄마니까요.
그렇게 저는, 엄마로서 내 가족과의 여행 같은 시간을 남기고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