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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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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3

저자
장정일 저
출판사
마티
출판일
2014-02-05
등록일
2016-03-0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9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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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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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20년째 이어진 독서일기

장정일의 독서일기 열 번째 책이다. 2011년 7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기록한 112편의 독서일기를 날짜별로 배치하되, 수많은 책 중에 왜 하필 그 시점에 그 책을 읽고 썼는지를 유추할 수 있는 정보를 함께 엮었다. 독자들은 일기 앞에 발췌된 신문기사를 통해 한국사회의 사건과 장정일의 서평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으며, 그에게 독서는 강제된 노동이 아니라 내밀한 즐거움인 동시에 현실에 대응하는 실천인 것을 알게 된다.

장정일은 지젝이 쓴 『폭력이란 무엇인가』의 서평에서 역사에 기록된 수많은 폭력들 가운데 대부분은 폭력을 행사하는 주체의 무능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인다. 용산 참사와 쌍용자동차 농성 진압, 촛불시위 진압 현장에서 보인 이명박 정권의 폭력성도 무능을 가리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또, 북한 김정일의 사망과 김정은의 삼대 세습으로 요동치는 ‘한반도 주변 정세’와 ‘총선과 대선’이라는 두 차례의 선거로 요약되는 2012년에는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 『김정은 체제』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 『용과 춤을 추자』처럼 북한과 중국, 일본 등 한반도 주변 국가의 정세를 설명하는 책을 읽었다.

그 밖에도 김지하론, 박근혜 대통령의 5·16 쿠데타, 유신, 인혁당 사건 피해자에 대한 사과의 의의, 혁명 없는 개혁을 말하는 진보 세력 등 한국 사회의 큰 이슈와 맥락을 같이 하는 독서 일기가 이어진다. 이 책을 통해 지난 삼 년 동안 한국사회가 어떤 일로 고민했는지 되짚어 보며, “몰각과 자각” 양 켠 모두에서 쾌락을 찾고자 한 그의 독서가 어디로 확장되고 어떻게 변모하는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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