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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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의 축제
보챈다고 소유할 수 없는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를
아직 오지 않은 선물이오
횡단보도였다 4차선,
타일벽 유리창,에
정해진 때는 없지만,
생화학적 전력, 다만 토큰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인생이 불꽃같다고
유천동의 미나는
학생들을 앉히고
지현을 배웅해주고
정신을 잊는게 맞는가,
호빵공장 사람들은
여덟시간 노동만큼
비로소 알겠다 나는
우리 엄마의 야한 얘기는
공양미 삼백석이면
여섯시 카페는
아이스크림 포장을
'여보 발' 하면
내 머릿속이 터미널이다
오감으로 나에게 오는
다섯 자로 누워
나른한 토요일
시간을 잊게 하는
오인치까지가
겨울나기에 여념없는
엄마라고 쓰면
시가 못 생겼다
후회의 장마 속
지구의 위성을 들여다보는
시에 잔뜩 멋을 부린
희망이 자체
유언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TAXI
살다보니 그랬다
사과
모를 일이지
한 편의 시가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