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1세기 한국인의 교양 지도를 바꿔 놓은 책,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제 4권이다.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이자 신화학자로 평가받는 이윤기가 4권에서 선택한 주제는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이다. 헤라클레스 신화는 수많은 예술가와 이야기꾼의 소재가 될 정도로 유명할 뿐 아니라 그리스 신화의 축소판이라고도 불린다. 그리스 신화의 대표적인 특징들과 주요 등장인물들이 헤라클레스 신화에 모두 나타나있기 때문이다.
하늘의 12 별자리와 헤라클레스 신화의 관계는? 정복자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왜 헤라클레스를 흉내 냈을까? 베르사유 궁전에는 왜 ‘헤라클레스 방’이 있을까? 부처님 조각 옆에 헤라클레스 닮은 조각이 있는 까닭은? 예술가들이 끊임없이 다시 조각한 ‘지친 헤라클레스’의 모습은? 저자는 헤라클레스와 관련된 여러가지 질문들에 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풀어놓는다.
헤라클레스 이야기에는 그리스 신화와 서구 문화의 기원이 숨어 있다. 또한 그 이야기에는 곡진한 우리네 삶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있기도 하다. 시공을 초월해 역사상 수많은 예술가와 이야기꾼들의 영감을 자극한 그리스 신화의 간판스타 헤라클레스, 물 뱀 휘드라와의 사투, 아마존 여왕의 허리띠 구하기, 하데스의 세계인 저승으로의 여행 등 그의 파란만장한 12가지 과업을 따라 신화의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소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탁월한 번역가 이윤기. 1947년 경북 군위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하였다. 중학교 2학년 때 학비를 위해서 도서관에서 일하게 되면서 책의 세계로 빠져들었고 인문학에 심취하게 되었다. 경북중학교, 성결교신학대 기독교학과를 수료하였다. 국군 나팔수로 있다가 베트남전에 참가하기도 했었다. 그리스·로마신화를 비롯해 오랫동안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뒤 신화에 관한 저서를 내 크게 성공했다.
1976년 첫 번역서 『카라카스의 아침』을 펴냈고 그 이듬해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하얀 헬리콥터」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종교학 초빙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번역을 생업으로 삼아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그리스인 조르바』, 『변신 이야기』 , 『신화의 힘』, 『세계 풍속사』등 20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번역가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에 한국번역가상을 수상했다. 1999년 번역문학 연감 『미메시스』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이윤기는 한국 최고의 번역가로, 『장미의 이름』은 해방 이후 가장 번역이 잘 된 작품으로 선정됐다.
2000년 첫 권이 출간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전 5권)는 ‘21세기 문화 지형도를 바꾼 책’이라는 찬사와 함께 신화 열풍을 일으키며 200만 명 이상의 독자와 만났다.
번역과 동시에 작품활동도 이어갔다. 1994년 장편소설 『하늘의 문』을 출간하며 문단으로 돌아온 그는 중단편과 장편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창작 활동을 했다. 1998년 중편소설 「숨은 그림 찾기」로 동인문학상을, 2000년 소설집 『두물머리』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소설은 풍부한 교양과 적절한 유머, 지혜와 교훈을 두루 갖추고 있어 ‘어른의 소설’ 또는 ‘지성의 소설’로 평가받았다.
장편소설 『하늘의 문』, 『뿌리와 날개』, 『내 시대의 초상』 등과 소설집 『하얀 헬리콥터』, 『두물머리』, 『나비 넥타이』 등을 펴냈고, 그 밖에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등의 교양서와 『어른의 학교』, 『꽃아 꽃아 문 열어라』 등의 산문집을 펴냈다. 2010년 8월 27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목차
들어가면서 몸 풀기
1장 암피트뤼온이 돌아왔다!
2장 영웅, 땅에 내리다
3장 헤라클레스가 나타났다!
4장 물뱀 휘드라, 죽음의 씨앗
5장 뿔 달린 암사슴이라니!
6장 에뤼만토스 산의 멧돼지
7장 소똥이나 치우라고?
8장 스튐팔로스의 새들
9장 크레타의 황소
10장 디오메데스의 암말
11장 아마존 여왕의 허리띠
12장 게뤼오네스의 소 떼를 찾아서
13장 머나먼 황금 사과나무
14장 살아서 저승에 가다
15장 헤라클레스의 삶은 끝나지 않았다
나오면서 마무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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