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빡한 블로그 교육
블로그는 웹일기다. 인터넷은 모두 함께 공유한다는 개념이고, 일기는 비밀을 함축한다. 웹과 일기는 서로 모순적인 단어이다. 그런데, 둘이 합쳐져 ‘웹일기’로서 블로그라는 말이 탄생했다. 그만큼 사람들은 소통을 간절히 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요즘의 웹일기 - 블로그는 기업의 홍보, 맛집 소개글, 정치인 소개글, 제품 광고글 등으로 전락했지만, 여전히 블로그는 개인들의 기록노트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이렇게 정보를 담은 블로그들은 다른 블로그들과 엮이면서 소통의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사람이 없어지지 않는 한, 인터넷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며, 인터넷이 없어지지 않는한 블로그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군산대학교와 한국대학방송은 함께‘대학생 취업교육, 창업교육’을 위해서 교육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 ‘블로그’ 하나로도 잘만 운영한다면 회사 취직에 도움이 되고, 이력서에 스펙을 넣는데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블로그를 실제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스스로 창업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대학생 창업 교육강좌의 교재로서 작성된 것이다.
포스트의 기본은 글+사진+글+사진+글+영상이다. 글은 밥, 사진은 반찬, 영상은 국이다. 밥과 국과 반찬은 식사의 필수조건이다. 숟가락은 무엇인가? 바로 핸드폰이다. 핸드폰만 있다면 포스트는 누구나 할 수 있다.
- 본문중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중에는 블로그를 엄청나게 잘하는 사람도 있고, 블로그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근본목적은 블로그에 대한 새로운 인식관이며, 편하고 쉽게 블로그에 포스트를 하는 전략을 알려주는 것이다. 책을 끝까지 탐독하면, 블로그의 새로운 방향이 보일 것이며, 블로그가 1인 미디어로서 전혀 부족함이 없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아무리 좋은 글을 올리더라도, 네티즌들이 반응을 하지 않는다면 그 글은 ‘울리는 꽹과리처럼’ 혼자 떠드는 글일 수 밖에 없다. 인터넷을 통해 어떻게 하면 많은 네티즌들이 내 글을 읽게 할까? 그 방법은 내가 남들의 글을 얼마나 진지하게 읽을까로 귀착된다. 블로그는 내가 좋은 글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고, 내가 좋은 글들을 읽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소통의 도구로서 ‘댓글’과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들어 새삼 깊게 생각든다. 성경에서 말했듯
“대접을 받고 싶다면 먼저 대접하라”
내 글이 많이 읽혀지길 진정 원한다면 내가 먼저 남의 글을 많이 읽고 댓글을 달고 공감의 소통에 인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공감과 댓글을 단 후, 광고도 한번쯤 클릭을 해준다면 보이지 않게 상대방에게 경제적 유익도 주고.... 그런 블로그 품앗이가 필요한 때가 온 것 같다.
2014년 8월 9일 토
장창훈 한국대학방송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