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벌레의 집

벌레의 집

저자
미얼 프라우트 저
출판사
바톤핑크
출판일
2025-02-22
등록일
2025-03-2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5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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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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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러브크래프트 서클”은 H. P. 러브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일군의 작가와 그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려는 시도입니다.

미얼 프라우트(Mearle Prout), 이 작가와 작품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는데요. ‘러브크래프트 서클’에 기라성 같은 작가들이 포진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에이리언 앵글」의 엘윈 G. 파워스처럼 크툴루 세계관에 한줄기 스치는 강렬한 자취를 남겨놓은 경우죠. 프라우트는 《위어드 테일스》에 4편 가량의 단편을 발표했지만 크툴루 신화와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없습니다. 물론 러브크래프트 동시대에 같은 매체에 작품을 발표했고, 「하워드와 러브크래프트 Howard and Lovecraft」(하워드는 로버트 E. 하워드)라는 에세이를 썼으니 어느 정도 크툴루 신화에 친숙했으리라 짐작은 갑니다. 오늘 소개하는 프라우트의「벌레의 집」은 프라이스(Robert M. Price)와 S. T. 조쉬 등의 러브크래프트 연구자들에 의해 크툴루 신화로 재조명된 작품입니다.

「벌레의 집」 작품 자체도 크툴루 신화에 포함되기에 충분한 요소들을 보여주는데요. 죽음과 공포의 확산 방식은 러브크래프트의 「우주에서 온 색채」를 떠올립니다. 기묘한 컬트 집단이 미지의 공포를 퍼뜨리는 것도 크툴루 신화에서 흔히 접하는 설정인데요. 특히 인간 정신의 한계와 무지를 오히려 축복이라고 주장하는 대목은 「크툴루의 부름」의 유명한 도입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합니다. 숲 한복판에서 시작해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확장되는 ‘죽음의 원’…… 러브크래프트 특유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통하여 공포가 고조됩니다. 전염병 같지만 아닙니다. 낮에는 정지했다가 밤에만 이 불가사의한 죽음은 잠든 사람들을 질식사의 형태로 모조리 죽여 버립니다.

“필요한 것은 의술이 아니라 주술”이라는 등장인물의 말처럼 오컬트 색채도 강한데요. 웜(Worm)을 숭배하는 컬트 숭배자들의 집단 심파(心波)는 의식과 생각으로 존재하는 것을 물리적 현현 즉 실제 존재로 만들어냅니다. 분위기에 중점을 둔 전개 방식이라 다소 박진감이 떨어지나 공포에 대처하고 해결하는 방식은 화끈한 편입니다. 다만 해결 가능한 낙관주의가 크툴루 신화에선 순진하고 부질없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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