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너무 어려운 스몰토크
“나는 내가 남들과 똑같다고 생각하고 34년을 살았다.”★ 서른 넷에 진단받은 자폐 스펙트럼을 긍정해 나아가는 단단한 자기서사★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괴로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다정한 위로★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신경학 분야), 『우울증 가이드북』 저자 오지은 추천“이 세상 사람들이 이렇게 버거운 하루를 매일 보낸다고?” 매일 스스로를 다그치며 하루 끝에 찾아오는 수치심과 자기 의심에 지친 ADHD, 자폐 스펙트럼 동반자라면 이 책에 주목해보는 건 어떨까. “모두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라는 호평과 함께 영국 아마존 평점 4.7점을 받은 에세이, 『나에겐 너무 어려운 스몰토크가』 출간되었다.“요즘 날씨가 너무 덥죠?” 월요일 아침마다 들려오는 형식적인 인사에 한마디 대답하는 게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라고 이 책의 저자 피트 웜비는 고백한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자신이 네모난 사회에 맞지 않는 동그란 사람이라고 느껴온 피트 웜비는 서른네 살에 승진과 딸의 탄생이라는 겹경사를 이뤄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극도의 우울증과 번아웃을 견뎌야 했다. 그런 그가 병원을 찾아, 진단받은 병명은 자폐 스펙트럼과 ADHD. 너무도 피곤하고 불안했던 삶의 이유를 그제서야 발견한 것이다.당장 대화를 중단하고 도망치고 싶은데도 억지로 상대에게 미소를 보이고, 잘 지내냐는 말에 너무 긍정하는 게 자만처럼 느껴저 감정을 숨기는 등, 평범한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가면을 써야 했던 저자의 에피소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여기서 그는 너무 암울해지거나 비관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이야기를 풍자적인 영국식 유머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500개가 넘는 독자 후기에 신경 다양인 당사자와 그들의 가족은 물론, 자폐를 잘 몰랐던 ‘신경 전형인’들도 좋은 평가를 남긴 이유다. 추천인 오지은의 말처럼 “우리 신경 다양인들이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또박또박 적어놓은” 이 책은 다정한 위로에서 멈추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안내 사항도 매우 구체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저자는 내향인과 외향인이 서로 다른 성격으로 자연스레 받아들여지듯, 자폐인과 비자폐인도 성향이 다를 뿐 같은 사람으로 여겨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남다른 나의 모습을 긍정하고, 신경 다양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더 포용력 넘치게 바꾸고자 한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