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을 탐하다
외로워. 외로워 미칠 것 같아!
이 외로움 속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설령, 그것이 처음 만나는 남자의 품에 안기는 것이라 하더라도.
자신을 꾸밀 줄도, 애교도 없는 무뚝뚝한 나를,
그래서 서른세 살이 되도록 변변한 사랑 한번 못 해본 나를,
여자로서,
아주 아름다운 여자로서 깨어나게 해줄 수 있는 남자라면,
일회용이라도 좋아.
그에게 나의 모든 것을 주고 싶어!
“잠깐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일회용에게 사랑 따위 거창한 말은 필요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