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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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계속하는 사람
- 저자
- 브랜든 최 저
- 출판사
- 필름
- 출판일
- 2026-06-22
- 등록일
- 2026-08-21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54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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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상의 박자에 지치고 불안해하는 당신에게,브랜든 최가 먼저 통과해 온 ‘쉼표의 기록’잘 버틴 당신에게 필요한 건 더 큰 의지가 아니라,다시 숨 쉬는 법이다과속사회, 능력주의, 번아웃 세대와 같은 말들이 난무하는 요즘, 우리는 그동안 잘 사는 법보다 버티는 법을 먼저 배워왔다. 이렇듯 성과와 속도를 미덕으로 삼는 시대에, 한 음악가가 자신의 무너지고 소진된 신체를 통해 삶의 리듬을 다시 묻는다. 더 빨리 달리라고 말하는 사회 앞에서,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는 일이야말로 자신을 지키는 방식이라고 선언하면서.『조용히 계속하는 사람』은 한국인 색소포니스트 최초로 미국 링컨센터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한 브랜든 최가 음악을 사랑하던 어린 시절부터 무대 위에서의 실패, 뜻밖의 병마와 회복, 그리고 삶의 속도를 다시 조율하기까지의 시간을 따라가는 에세이다. 전축 앞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던 소년은 고등학교 시절 색소폰을 만나 자기 안의 목소리를 되찾고, 주변의 반대와 첫 무대의 실패를 지나며 음악가의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선다. 이후 끊임없는 연습과 녹음, 새로운 기회가 된 군악대 생활과 유학 시절, 예술의전당 공연과 국제 무대의 경험은 그에게 재능보다 중요한 것이 매일의 기록과 태도임을 가르쳐준다. 그러나 한국 클래식 시장에서 색소폰은 여전히 낯선 악기였고, 그는 성공한 색소폰 연주자이기 이전에 한 명의 인간으로서 자신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증명해야 했다.그렇게 앞만 보며 “멈추면 내가 사라질 것 같은” 기분으로 달려가던 어느 날, 갑작스레 다가온 암 진단은 그의 삶을 멈춰 세우고 “나는 내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속도로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남긴다. 수술과 회복의 시간을 지나며 저자는 성공을 향한 속도보다 삶을 지속하게 하는 호흡, 루틴, 몸의 감각, 관계의 균형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그는 음악가이자 교육자, 기획자, 공간을 만드는 사람으로 자신의 세계를 넓혀가며 예술이 무대 안에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태도 속에서 자란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이 책은 한 예술가의 성장담이자 투병기이면서, 동시에 너무 오래 애써온 사람들에게 잠시 멈춰 자기 자신에게 괜찮냐고 묻게 하는 회복의 호흡법이다. 더 빨리 증명하고 더 많이 이뤄내야 한다는 압박 속에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저자는 삶은 속도가 아니라 리듬이며, 잠시 숨을 고르는 일도 충분히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담담히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브랜든 최는 고독한 예술가다. 고독이란 자기 자신으로서 고아하게 홀로 설 수 있는 상태, 혼자이기 때문에 공허한 것이 아니라, 혼자이기 때문에 비로소 가득 찬 상태를 의미한다. 소리가 태어나기 전, 악기를 들기 전, 무대에 오르기 전, 그는 먼저 자신의 내면을 마주한다. 화려한 무대 뒤에도, 조명이 꺼진 뒤에도, 혼자 남아 자신의 소리를 듣는다. 그 고요한 자리에서 음악이 시작된다는 것을 그는 안다.
프랑스 리옹 국립음악원과 미국 신시내티 음악대학에서 수학하며 한국인 최연소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국내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최초로 미국 링컨센터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협연하고, KBS 교향악단·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무대를 함께하며 세계 곳곳에서 클래식 색소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왔다.
2022년,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이후 삶이 바뀌었다.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온 사람이 처음으로 멈춰 섰다. 소리를 잃을 수도 있었던 그 시간 동안, 그는 오히려 호흡의 의미를 처음부터 다시 물었다. 그 물음에서 글이 시작되었다. 명상과 움직임, 그리고 뇌과학을 파고들며 몸과 마음을 다시 세우는 과정에서 쓴 글들이 이 책의 뿌리다.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강의하며, 내면소통연구소 패컬티로서 음악과 내면의 언어를 나누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단법인 클래식색소폰협회 협회장, 브랜든 색소폰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도 활동 중이다.
《조용히 계속하는 사람》은 그의 첫 번째 에세이다.
목차
프롤로그Part 1. 꿈과 성장전축 앞에 살던 아이그렇게 다시, 소리가 나를 깨웠다처음으로 인생에 베팅하다첫 공연, 첫 무대, 실패의 기억하루를 기록하는 사람바다 위에서, 나는 리듬을 배웠다예술의전당 - 꿈의 무대를 향한 준비연줄이 아닌 실력이 통하는 세계 - 음악과 삶의 밸런스를 배우다음악과 움직임, 운동과 예술의 연결 고리를 배우다클래식 시장에서 없던 악기를 증명해야 했던 시간들Part 2. 상처와 회복무너진 날들 속에서, 나는 다시 숨을 배웠다내 삶을 다시 묻기 시작한 날들완벽함 대신 사람을 기다리는 법이름이 아니라, 사람으로 남는다는 것베토벤 - 악보를 남기지 않은 길에서, 상실의 자리까지지금의 나를 만든, 이름 없는 시간들달리기, 나를 다시 만드는 시간새벽에 나를 건져 올리는 루틴명상: 삶의 해상도를 높이는 기술음악가의 뇌 - 소리와 생존의 과학속도에서 리듬으로 - 삶의 템포를 다시 잡다삶에도 쉼표가 필요하다 - 멈춤이 음악이 되는 순간A+ - 점수로 살지 않는 연습미니멀리즘: 버림의 기술, 가벼움의 철학결국 남는 것은 태도다 - 길이 없던 시간을 지나며 붙잡게 된 것Part 3. 공간과 확장예술가는 때로 목수가 된다 - 소리를 지키기 위해 공간을 짓다음악가가 건축을 시작할 때 - 앳모스피어의 탄생지휘자 - 아무도 정해주지 않은 자리에 스스로 서다콘서트 투어 - 음악이 나를 데려간 곳들아이들에게 클래식을 건네는 방법요즘 클래식, 그리고 우리가 놓친 것들낯섦을 익숙하게 만드는 일 - 마룻바닥에서 배운 것들Part 4. 고요한 행복관계 - 가장 많은 힘을 주고, 가장 많은 상처를 남기는 것사랑 - 우리가 배워온 사랑은 왜 이렇게 아플까엄마 - 내가 세상에 오기 전에 이미 나를 알고 있던 사람백스테이지의 진짜 얼굴영광스러운 고립 - 혼자 있는 시간이 만들어내는 것들오래가는 사람의 조건우리는 모두 죽는다 - 그래서 오늘을 산다당신은 인정중독인가우리는 왜 이렇게까지 바쁜 척을 할까많이 쥐고 있지 않기 위한 네 가지 레시피가볍게 살아도 괜찮아진 시대에 대하여말하지 않는 것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사유의 생산자무모한 인내멋지게 늙기그래도 우리는, 오늘을 살아낸다호흡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