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밤하늘의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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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무지개

저자
조주희 저
출판사
타임비
출판일
2015-08-21
등록일
2016-03-0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3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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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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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까만 창공은 올려다 볼수록 눈이 부시다.

한 저녁 넋을 놓고 쳐다보면 한 저녁 가득 눈이 부시다.

온 밤을 앉아서 올려다 보면 그 온 밤이 처음에서 그 끄트머리에 이르도록 눈이 부셔온다.

무엇이길래 까만 허공인 밤하늘은 그리도 찬란한 매무새를 떨치고 있을까!

그 속에는 보이지 않고 드러나지 않는 모든 것들이 숨쉬고 있어 신비한 것이다.

그 속에는 빛으로 나아가는 무한한 가능성이 깃들어 있기에 감동스러운 것이다.

그렇듯 신비하고 그처럼 빛으로 열려 있으니 온갖 화려하고 아름다운 빛을 모두 끌어안고 있어 찬란한 것이다.

한낮 동안 이 동네 저 동리를 건너가며 하늘의 청춘 같이 해맑게 예쁜 무지개가 돌아가 쉬는 곳이 있다면 바로 저 까만 창공 어디쯤일 것이다. 거기엔 온갖 황홀한 색깔과 찬란한 빛이 모조리 모여드는 고장이다. 그리하여 무지개는 거기서 세상에서 온갖 아름다운 빛깔들을 모두 들이키고 살아서 까만 허공은 저처럼 아름다운 것이다.



까만 공중 어디에선가 영롱한 무지개가 생기고, 그 곳에서 잠든다.

나도 그러한 어둠 안에서 태어났으며 언젠가 그 까만 허공으로 돌아간다.

아이가 집 떠난 엄마를 기다리듯이 까만 창공을 두 눈 크게 뜨고 마냥 바라보면서 그 안에서 들려오는 무지개의 빛과 색과 그 것들이 얽히어지는 이치를 시라는 이름을 달고 세상에 가져다 보이는 것이 행복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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