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침 이슬이 봄 들판에 가득하다
밤새 하늘 공간을 서성이더니
아침 햇살을 따라 환한 웃음으로
풀잎 위에서 철부지 장난을 계속한다.
매번 젖은 맘으로 아침을 맞으며
세월의 흔적과 스쳐가는 상념을
간절히 붙들고 싶은 기억이 드는 것도
허락된 삶의 축제이다.
작은 산기슭의 숨겨진 옹달샘을
그리워하는 맘을 모아
흩어지지 않을 언어의 옷을 입혀
수줍은 세상 나들이를 한다.
삶의 어두움을 가리는 하얀 미소
목마름을 다스리는 달콤한 냉수,
먼지 나는 가슴에 스미는 는개,
나른한 일상에 탄성의 무지개가 되어
그대를 만나고 싶다.
그것이 응답되지 않는 기도라면
삶의 질긴 인연을 끌어안고
사소한 풍설을 마주하듯 담담하게
그대를 찾아가고 싶다.
먼 훗날
철부지 이슬과 함께 하던 풀잎은
들판을 관통하는 바람에 옷섶을 열고
물빛 가득한 씨앗을 흩뜨리며
하늘 가득 기쁨의 탄성을 올리리라.
목차
제 1부 논두렁 콩
논두렁 콩
고구마 순
목련화 피는 계절
한강
남산 연가
호수
는개 오는 날
대추나무 꽃이 피었네
그리움의 아픔
기다림
봄의 계곡
강가에서
문
밤하늘의 별
인터넷, 호박고구마
장산계곡의 봄내
선유도의 봄
봄비
새벽하늘
남산 길
제 2부 고향은 어머니 강
고향은 어머니 강
고향은 어머니의 품
그리운 고향
갈망개 동네
자랑스런 고성
내 고향 가고파
살고 싶은 고성
마르개 동네
나의 살던 마을
고성이여! 영원하리
내 고향
고성(固城)이여
고향은 그리워라
고향은 어머니다
뱀등고개
대운산의 그리움
고향 집
정월대보름
고향
내 인생의 가을
제 3부 가을 하늘 은하수 건너서
가을 하늘 은하수 건너서
도라지
살다보면
그 사람 뒷모습
해운대
북촌의 백송
가는 세월
향수
북한산 비봉 오르며
광화문 오신 대왕
환상
태종대
광안리 해수욕장
잊힌 곳에 묻힌 님
임진강
추석 앞날 서울역
태종대 망부석
시간 속의 시간
세월의 걸음
세상의 시계가 어느 방향으로
제 4부 눈 오는 날 까치이야기
눈 오는 날 까치이야기
아까시나무에 지은 까치집
상봉역에서 춘천까지
나목이라도 숨은 쉰다
은행나뭇잎 하나
불나비
도라산역
적막강산에 묻힌 님
임진강, 하늘과 오리 떼
고구마
추석날 가산 쉼터에서
시간 속의 시간을 찾아
고독
정월보름 달 오름
세월이 약인가
시간의 나침반
문인의 노래
문학의 길
문인의 찬가
그리움이여
그리움이여 악보 1
평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