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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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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러시

저자
유종우 저
출판사
키메이커
출판일
2015-11-11
등록일
2016-03-0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6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2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놀이터에 갔다.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개구쟁이들의 천진난만한 표정도, 그들의 쾌활한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들 어디 간 거지? 나만 모르는 정말 재미난 데에 가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공부하러 어디를 갔다거나 과외를 받으러 자기 집으로 갔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련다. 그들은 분명 이곳보다 더 재미난 곳을 찾아간 것이다. 나도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 없지. 흥미진진한 곳으로 출발! 터벅터벅……. 발걸음 소리가 경쾌하지는 않다. 좀 더 신나게 걸어 봐야지. 저벅저벅……. 발소리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걷는 모습도 마찬가지다. 그래, 방긋거리며 뛰놀듯 기분만 좋으면 되지, 겉모습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
슬…… 슬…… 슬러시. 뭐? 지금 뭐라고 했니? 슬러시. 어디서 많이 들어 본 거 같은데, 혹시 청량한 음료수의 대명사인 슬러시가 생각난 거니? 마침 과일 주스나 슬러시를 주로 판매하는 음료 가게가 보인다. 주저 없이 안으로 들어가 슬러시를 시킨다. 코끝을 톡 쏘는 맛이 일품인 키위 슬러시가 테이블 위에 놓인다. 아, 시원해! 맛을 보니 내가 생각한 바로 그 맛이다. 재미있는 놀이기구만큼, 아니 그보다 더 흥미로운 맛이다. 맛의 재미가 느껴진다. 그 상쾌한 맛에 열중한 나머지, 컵을 테이블에 놓다가 실수로 그 컵을 엎질렀는데, 음료가 빙수와 아이스크림이 회오리치며 밀려가듯 가슴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상큼하고 향긋한 과일 향기를 곳곳에 뿌린다. 즐거운 생각이, 기쁨이 익사이팅 웨이브를 탄다. 상쾌한 슬러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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