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여기에 있습니다
이 고양이를 돌보는 또 한 사람, 모습을 보이지 않는 그 사람은 대체 누구일까?
한 마리의 고양이를 통해 편지를 주고받게 된 남녀의 사랑 이야기.
전근하게 된 선배의 고양이를 키우게 된 토모야는 고양이 아이(愛)가 먹이를 잘 먹지 않아서 고민하고 있었다. 신경 쓰이는 점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또 하나의 ‘아이’ 직장에 신입사원으로 온 아이카와 마나미와의 관계도 요즘 그의 고민거리였다.
마나미와는 입사한 첫날부터 개인적인 일로 소리를 질러버린 이후, 제대로 된 대화도 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던 어느 날, 고양이 아이가 먹이를 먹지 않는데도 씩씩한 점을 이상하게 생각하던 토모야는 아이의 목걸이에 한 장의 메모를 끼워 산책을 보낸다. 그러자 목걸이에 답장이 끼워진 채로 고양이 아이가 돌아오는데…….
한편, 아이카와 마나미도 상사인 토모야 때문에 고민 중이었다. 그런데 어느 밤, 산책을 하고 돌아와 보니 키우던 고양이인 아즈키의 목걸이에 메모가 끼워져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