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출을 위한 무빙 카메라의 모든 것 2
화려한 볼거리가 영화의 필수 요소가 된 지 오래다. 특히 상업영화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대형 화면과 웅장한 사운드를 통해 얻게 되는 완전한 몰입이다. 액션 블록버스터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삶과 사랑을 잔잔하게 그려내는 드라마 장르에서도 적절한 카메라으로 더 큰 감동을 전달할 수 있다. 오늘날 감독들이 카메라 연출에 갈수록 더 깊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스티븐 스필버그, 로버트 저메키스, 쿠엔틴 타란티노와 같은 이 시대 최고의 장인들은 무빙 카메라를 이용해 어떻게 역동적이고 짜릿한 장면을 만들어 낼까?
이 책, 『영화 연출을 위한 무빙 카메라의 모든 것』은 현대 영화 연출에 꼭 필요한 무빙 카메라 연출의 이론과 실제를 망라한다. 상업영화 기법의 핵심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장센, 촬영, 편집, 사운드와 음악 등 영화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은 영화 속에 녹아들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는 무빙 카메라’의 원칙 또한 마치 관객들이 숏의 커팅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영화를 감상하듯 카메라의 움직임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극중 인물의 감정과 상황에 빠져들게 만든다.
저자 길 베트먼은 이미 수많은 영화인들이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그러나 한 번도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던 무빙 카메라의 핵심 내용을 명확하게 정리했다. 또한 스티븐 스필버그, 로버트 저메키스, 캐머런 크로, 캐스린 비글로 등 거장 감독들이 연출한 장면들 속에서 이 원칙들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자기만의 새로운 스타일 이전에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해 온 기존의 방식들, 즉 원칙들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은 현대적인 영화 시각 스타일에 관심 있는 영화인들과 학생들에게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