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를 켜다 02권 (완결)
“아저씨, 진짜 첫 인상이랑 깨는 거 알아?”
“지연이 너도 만만치 않을걸.”
한 꺼풀만 벗겨보면 다른 사람, 다른 세상들. 그 미묘한 차이.
“맛있는 거로는 부족해?”
“부족하지, 그럼.”
“그럼 어떤 거?”
“진짜 원하는 거 해 줄 거예요?”
당신은 어디까지 받아줄래요?
“그래서 나 싫어?”
“……아니. 좋아.”
마음에 스위치가 켜지면, 그 다음 숙제가 남았다.
“한 잔만 더 하면 안 될까? ……우리 집에서.”
당신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