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가 행복하다고/ 그걸/ 나 혼자만이 간직하며/ 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새순처럼 연약한 사람이/ 남에 의해 행복을 잃고/ 한 점 부끄럼 없는 사람에게도/ 어느 순간 불행이 올지 모르는/ 어려운 길을 함께 가고 있습니다.// 살며 가는 방법은 다르지만/ 분명한 것은 유한한 세월이라는 것/ 이를 그저 되는 대로/ 따라만 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 한 번 주어진 소중한 여정旅程/ 보람 있고 아름답게/ 후회 없이 마쳐야 하는데/ 촌음寸陰이 아까운데// 누구를 원망하고 미워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사랑하며 살기도/ 시간이 짧은데 말입니다.
― 조남명, 책머리글 <서시> 중에서
목차
□ 서시
제1부 | 그대를 사랑합니다
동백꽃
백두산 천지
그대와 걷던 길
가장 위대한 사랑
배움
그대를 사랑합니다
삼지三知와 삼부지三不知
미안합니다
사랑은 다가가야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짐
하기에 따라서
회귀回歸
매화
겨울 낙엽
그 여인
기도
제2부 | 나만이 그대를
처음 가는 길
나만이 그대를
둥근 사람
마음에 담는 대로 된다
하소연
세월
열매
역행
마음을 씻어야
없는 듯하다가
노인
한계
흙길
그렇게 있고 싶습니다
남겨 놓은 감
사랑
큰 분 가셨음에
제3부 | 그 날이 오면
그 청년
겨울 바다에서
숲속
호박잎 쌈
그 날이 오면
능수버들
옹기甕器
희생 용사 마지막 보내던 날
겨울 선운사
산벚꽃
새 세상
그대 만나기를 잘했습니다
금강錦江
저승에서 알림
통영 미륵산
독도獨島
들을 수 없는 소리
제4부 | 행복을 만들어 살며
행복을 만들어 살며
혼자 한 사랑
떠나신 법정 스님
진달래꽃
우리 집
알았습니다
포항 내연산
달팽이
고향
눈사람을 다시 보는 것은
그런 내비게이션이 있다면
복조리
흙을 사랑하며
사랑은 마음입니다
코스모스의 사랑
제5부 | 내려가는 법
내려가는 법
여름을 보내며
주말부부
그런 시 좀 쓰고 싶습니다
수덕사
때를 아는 나무
소방관
나이아가라 폭포
가족
꽃샘추위
저승 갈 때는
부부가 살아간다는 것은
2011년을 맞으며
새 갑자를 디디며
새로 탄생한 부부에게
길이 빛나리, 청양대학이여
시평 | 순수성의 품위와 휴머니즘의 각성_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