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우리 01권
“안 들어갑니까? 문 앞을 이렇게 막고 있으면 안 되죠.”
그리고 남자는 싱긋 웃었다. 커다란 눈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눈이 가늘어지며 눈웃음이 떠올랐다. 여자 마음 꽤나 울렸을 법한 매력적인 눈웃음이다.
‘맙소사! 이건 말도 안 돼.’
서영에게는 예지몽이 있다. 특정 인물이 꿈에 나타나면 그날의 운수는 나쁘다는 것.
꿈에 '그 애'가 등장하는 날은 언제나 재수없는 날이 된다.
그리고 오늘, 그 예지몽이 최고이자 최악의 정점을 찍었다.
최은규, 바로 서영의 불길한 예지몽에 등장하는 '그 애'가 바로 눈앞에 있었다.
그것도 곱상하던 어릴 적과 달리, 훌쩍 자란 완전한 남자의 모습을 하고-.
"저자: RIYA
일상속의 소소하면서도 있을 법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