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잃다 02권 (완결)
‘아무리 어려도 넌 내 여자야…….’
그때부터 저 오물거리는 작은 입술에 못 견딜 정도로 입맞춤 하고 싶어 견딜 수 없어졌다. 마음껏 빨고 핥으며 저 입술을 맛보고 싶은 충동이 커져만 갔다.
“나 오빠랑 잘 거야. 여기서 잔다는 건 단순히 잠을 잔다는 거 말고 그 이상을 말하는 거야. 그러니까 난 오늘 오빠랑 세, 세, 섹스를 할 거라고!”
‘서은아……. 내 작은 사랑아……. 너 언제 이렇게 컸니.’
가까스로 참고 또 참았던 서은을 안고자 하는 욕망이 결국 와르르 무너져버렸다.
너무…… 좋았다. 너무 좋아서 이대로 미쳐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이미 오래전에 깨어나 일어선 지후의 남성이 지난밤 일을 떠올리자 더욱더 강한 욕망으로 서은의 몸을 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서은은 이미 잠에 취해 고른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지난밤에도 다시 한 번 서은의 몸을 맛보고 싶어 고통스럽기까지 한 자신의 상태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잠이 들어버리더니.
“한서은! 너 때문에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