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짝사랑할 때
궁에 들어와 3년 넘게 독수공방한 세자빈, 연희.
노력을 하면 짝사랑하는 저하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싶었지만
세자 강에게 그녀는 그저 정인을 죽인 자의 딸일 뿐이었다.
냉담한 저하 앞에서 죄인처럼 살면서도
몹쓸 사랑, 몹쓸 연정에 얽매여 눈물로 밤을 지새우길 수년.
연희는 마침내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
“저하, 저를 폐서인시켜 주십시오.”
아내를 외면해 버린 무정한 세자와
남편에게 그저 사랑받는 여인이 되고 싶었던 세자빈.
엇갈리는 연심에 위태로운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의 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