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월공주 혜강
“이 혼사를 진짜로 할 줄 알았다면 큰 오산이지!”
천방지축 말괄량이인 그녀, 예연의 공주 혜강.
“조신한 줄 알았더니 그게 다 헛소문이었어? 이건 사기혼이야!”
매사에 냉소적인 그, 휘려의 태자 휘현.
“나한테 왜 그래? 잘해 주는가 싶다가 찬바람 쌩쌩 불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이곳에서 내가 얼마나 외로운데!”
“미안하다. 나도 헷갈려서 그랬다.”
“뭐가?”
“나도 몰라. 뭐가 헷갈리는지.”
원치 않는 정략혼을 하게 된 두 사람.
티격태격 다투다 어느새 서로에게 스며드는데…….
어느 날 갑자기 예연에서 날아든 비보.
두 사람은 과연 부부로서의 인연을 지켜 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