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친구는 멀리 갔어도

친구는 멀리 갔어도

저자
정도상
출판사
(전송권없음/교체용)북토피아
출판일
2003-12-31
등록일
2015-03-0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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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작가 정도상은 1960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고 전북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전남대 용봉 편집위원회 주최 5월 문학상에 소설 <우리들의 겨울>이 당선되었고, 단편 <십오방 이야기>(『일어서는 땅』, 인동)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품집으로는『친구는 멀리 갔어도』(풀빛, 1988),『아메리카 드림』(인동, 1990),『열아홉의 절망 끝에 부르는 하나의 사랑노래』(녹두),『그리고 내일이 있다』(아침, 1992),『시간의 상처』(살림터, 1994),『날지 않으면 길을 잃는다』(녹두, 1994),『열애』(푸른숲, 1995),『길 없는 산』(웅진, 1995) 등을 간행하였다.
소설 <친구는 멀리 갔어도>와 <십오방 이야기>를 보면 정도상 소설의 특징이 확연히 드러난다. 그의 소설이 갖고 있는 첫 번째 특징으로는 일상성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의 일상성은 자기 자신을 포함한 가족의 일상성이다. 이는 소설의 고전적 정석이라고 보아도 무방한데, 특히 정도상 소설 속의 어머니란 존재는 그의 소설 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인물이다.
이것은 어머니란 존재가 그의 소설에서 대부분 부차적 인물에 머물지만, 주인공의 내면을 드러내는 여러 정황이 소설 속의 어머니와 대단히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어머니가 형상적으로 살아 있는 작품인 <친구는 멀리 갔어도>와 <발자국 소리>는 성공했고, 살아 있지 못한 작품인 <새벽기차>와 <그해 겨울, 먼 길>은 실패했다는 점이다. 이 현상은 단순한 결과론이 아니라 창작 방법에서 작가의 심리적 요인을 분석했을 때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두 번째 특징으로는, 정도상 소설의 대단원은 파국적 결말로 끝맺는다는 점이다. 이것은 한때 '전망의 부재'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런 지적은 소설의 원리를 잘못 이해한 단견의 소치일 따름이다. 한 편의 소설 속에서 그 파국적 결말이 소설적 깊이를 제한하는 것인지 확장시키는 것인지가 면밀하게 검토되어야 한다. 즉, 독자는 그의 소설에서 보여지는 파국적 결말이 비극적 전망은 아니지만 한 시대의 비극의 정체를 드러내는 작업의 일환으로 이해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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