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2월

2월

저자
강재현
출판사
(전송권없음/교체용)북토피아
출판일
2003-12-31
등록일
2015-03-0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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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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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인 강재현의 시들은 외로움을 부른다. 더 철저히 외로워져야만 하기에/아악 소리칠 수도 없을 만큼/ 외로워져서 생의 아픔이 내면 속으로 파고들며 고독한 자기 세계를 구축해 간다. 마음이 지독히도 외로워질 수 있는 그는 생의 깊이 저 편에서 이 편으로 자유롭게 이동 공간을 만들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것이다.
잔잔한 삶의 결 속에서 그만이 찾아낼 수 있는 것을 독자에게 말하는 그의 시들을 읽는 기쁨은 결코 작은 한순간에 머무르지 않는다. 구름처럼 연기처럼 마음의 행로를 따라 움직이고 있는 시인의 마음은, 그러나 결코 자신을 해체시키지는 못한다. 그것은 오히려 내면의 깊은 울림을 따라 걷고 있으며 그 울림은 끊임없는 순환작용을 거쳐 그의 내면에 깊은 동굴을 세우기도 한다.
그의 시들은 화려하지 않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성에의 접근에서부터 그의 화려함은 멀찍이 물러나게 된다. 자신의 방식으로 이 짧은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것, 비록 그것이 다른 사람의 깨달음과 동일한 것일지라도 자신의 구체적인 삶 속에서 깨닫는 것, 그것이 강재현의 시들이 가지는 또 하나의 미덕이다.
사람들은 마치 정적에 싸인 한 폭의 풍경화를 보여주는 듯한 시인의 시에서 넉넉한 위안과 여유와 사색을 가지게 됨은 시라는 장르가 가지는 특성에서만 기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시인 강재현이기 때문에 가능한 언어적 충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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