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마을 사람들
강원도 두메의 이 마을 사람들은 자기네 마을을 학마을(鶴洞)이라고 불렀다.. 학마을 이장(里長)영감과 서당의 박 훈장은, 지팡이로 턱을 괴고 영마루에 나란히 앉아 말없이 마을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그들은 오늘 아침, 면사무소 마당에서 왜놈들이 뽑은 병정들인 손자들을 화물 자동차에 실어 보내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들은 서로 한마디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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