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여성의 역사
- 저자
- .
- 출판사
- (전송권없음/교체용)청년사
- 출판일
- 2003-07-31
- 등록일
- 2017-06-20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MB
- 공급사
- 웅진OPMS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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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여성연구소 여성사연구실에서 역사 속에서 여성 억압의 원인을 찾아내고, 그 현실을 밝히며, 해방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로, 원시시대부터 최근까지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서술한 여성학 개설서.
최근 여성학이나 여성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사에서도 여성사에 대한 관심이 커져, 대학에서도 한국여성사 과목을 개설하는 곳이 늘고 있다. 한국여성연구소 여성사연구실에서는 이 책을 한국여성사 강의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전체 15개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시사회부터 현대까지를 통시적으로 다루되 각 시대마다 중점이 되는 주제를 중심으로 서술하는 방식을 택했다. 총론에서는 한국여성사 전반에 대한 이해와 여성사의 개념, 서구에서 여성사 연구의 전개, 한국여성사 연구의 동향과 과제 등을 다루었다.
원시사회의 경우 서구에서는 모권론 및 '여성의 세계사적 패배'에 대한 가설과 그 비판들이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이론적 접근보다 고고학적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여 당시 여성의 실생활을 복원하고, 이를 통해 여성의 지위에 접근해 보려 노력했다.
조선전기까지 여성들은 비부계적인 전통으로 결혼 뒤에도 친정부모를 모시고 제사권이나 재산권 등을 지닐 수 있었지만 후기에 들어와 이러한 권리에서 점차 배제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한편 부계적인 가족질서 내에서 정처로서, 혹은 종부나 어머니로서의 지위는 강화되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큰 틀에서 고대이래 조선시대까지를 서술했다.
그리하여 여성들의 지위가 일률적으로 낮아졌다 높아졌다가 아니라 약화된 부분과 향상된 부분을 모두 고려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설명하려 했다. 또한 혼인이나 가족 등 여성과 관련하여 연구가 많이 이루어진 주제뿐 아니라 여성의 노동과 경제활동도 다루어 피지배층 여성까지 포괄한 전체상을 그려보려 했다.
근대 여성사 부분에서는 여성들을 식민지적 가부장적 사회구조에 얽어매려는 일제의 여성정책과 이에 맞서 싸운 여성들의 삶과 운동을 부각시키려 했다. 특히 90년대에 들어와 문제 제기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과 현재까지 진행된 운동의 상황을 보론으로 제시했다.
이 책은 원시사회부터 현재까지 여성들의 생활 및 지위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현대 부분의 경우 현대 여성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해방 이후 운동사만 정리하는 데 그친 것이 한계라 할 수 있다.(서소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