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위한 나라 - (상상하는 한국사 5)
97년 교보문고에서 선정한 청소년 권장도서인 '상상하는 한국사' 시리즈. 전체 7권 중에서 다섯 번째 권으로 '조선전기'를 다루고 있다. 지은이는 시인이자 평론가로 유명한 김정환 시인. 저자는 문학적 상상력을 기초로 하여 우리의 역사를 새롭게 기술한다.
이성계가 세운 조선은, 역사가 늘 그렇듯이 고려에 비해 진보적이었다. 수도를 개경으로 하지 않고 한양으로 한 것조차 진취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그가 진정한 혁명가인가? 군사 쿠데타 주범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 조선은 고려 무신정권의 잔영에 불과한 것 아닌가? 청산해야 할 과거-삼국시대의 잔재, 조선 및 세계의 미래에 대한 이성계의 시작은? 그러나 또한 현실은?
살아있는 생생한 인물과 사건을 통해, 기록된 역사적 사실들 뒤에 감춰진 다면적인 진실을 김정환 나름의 시각으로 파헤친다. 과거 역사를 현재화시켜 그것을 현재의 삶과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