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도교와 문학 그리고 상상력

도교와 문학 그리고 상상력

저자
정재서
출판사
(전송권없음/교체용)(주)도서출판푸른숲
출판일
2000-11-13
등록일
2017-06-2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MB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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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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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문학의 창을 통해 도교의 본질을 체득한다!!



'물 속에 사는 동물은 추위에 잘 견디고 헤엄을 치며, 나무를 먹고 사는 동물은 힘이 세어 길들일 수가 없고, 풀을 먹고 사는 동물은 우직하다. 남의 살을 먹고 사는 동물은 용맹하며, 곡식을 먹고 사는 동물은 꾀가 많으나 오래 살지는 못한다. 그러나 기를 먹고 사는 자는 신명하여 장수하고, 아무 것도 먹지 않는 자는 죽지 않고 신선이 된다.'



<회남자>, <수신기>, <박물지> 등에 널리 보이는 고대 중국인의 양생관이다. 본래 도가는 무위자연의 노장사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신선가는 불사의 묘법에 관한 또 다른 사상. 전자는 정신의 자유를, 후자는육체의 해방을 강조한다. 전국시대 양자가 합쳐지니 바로 도교다. 일찌기 루쉰은 중국의 뿌리를 도교라 했는데 이는 도교가 절대다수 문맹자의 기복신앙이었음을 뜻한다. 유교와 불교가 지배층의 문화로서 중국인의 ''의식''을 지배했다면 도교는 민중 종교로 ''무의식''을 장악했다.



중국과는 달리 한국에서의 도교 연구는 최근까지만 해도 모험이었다. 유교와 불교에 비해 도교는 어딘가 보편성이 없는 듯 보였고 정합적인 내용 체계를 갖추지 않아 학문 탐구로서 적합하지 않은 듯했다. 쉽게 말해 좀 허무맹랑한 소문 같은 느낌을 우리에게 주어왔다.



그러나 이 책은 허구를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도교는 허구의 예술, 곧 문학과 연결되어 그 속에 문학적 상상력과 자율성 등을 불어넣었으며 그것이 하나의 미학 원리가 되어 서구의 문학, 예술과는 뚜렷이 구별되는 중국문학, 나아가 동아시아 문학의 독특한 성격을 구현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책은 이 같은 맥락에서 '도교와 문학 그리고 상상력'의 관계를 4부에 걸쳐 하나씩 살펴나간다. 먼저 1부와 2부에서는 도교의 기본 텍스트라 할 <태평경(太平經)>(천사, 천군과 같은 신비적 존재가 진인을 상대로 온갖 도리를 설법한 책), <포박자(抱朴子)>(내편은 신선, 귀신, 불로장생, 액막이 등 신선술을 중심으로 한 신비적인 내용이고, 외편은 사람들 사이의 잘되고 못됨, 세상일의 좋고 나쁨 등 현실 지향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를 통해 도교와 문학 이론과의 관계를, 3부에서는 도교와 서사와의 관계를 다뤘다. 여기서는 <열선전(列仙傳)>의 신선이야기를 통해 도교의 설화주의적 속성을 설명하기도 하고, <산해경(山海經)>, <노자(老子)> 등과 서구 이상사회론의 비교를 통해 동서양 유토피아 의식의 차이를 분석하기도 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동아시아 기층문화로서의 도교'라는 글을 통해 도교가 동아시아 문화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 대해 명료하게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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