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그날밤에 생긴일

그날밤에 생긴일

저자
안회남
출판사
(전송권없음/교체용)작가문화
출판일
2003-03-31
등록일
2015-03-0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5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안회남은 1931년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髮] 당선 이후 문단 데뷔를 했다.
카프문학, 이광수, 김동인 등의 기성문단을 전면 부정한 월북 작가이다.
안회남은 우리 근대사에서 가장 민족적 수난기였던 일제 강점기와 해방 3년을 통해 어려운 시기, 자신이 겪어야 했던 모든 체험을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해결하려고 했던 작가였다.
자신의 연애, 결혼 모든 것이 그대로 문학으로 연결되고 문학이 곧 그의 종교였다.
네 사실이 올시다. 그날밤에 제가 옆에 있던 몽둥이를 들고 김용욱(金容旭) 이의 머리를 때려서 실신케 하였습니다. 그는 명색이 한 회사의 지배인이요 저는 일개 직공이 올시다. 직공으로서 그회사의 간부를 구타하다니 될말이냐고 그러시겠지만 저는 지금에도 절대로 뉘우처지는 마음은 없습니다. 언제든지 한번 폭발하고야 말 화산(火山)과 흡사하였던 저의 심정이 그날밤에 생긴일을 도화선으로 그옇고 몽둥이를 들고 날뛰게된것과 꼭 있고야말 한 개의 필연이며 또 만약 저의 손에 맞지않았다더라도 용욱이라는 인물은 언제 어디서 누구의손으로든지 죄의값을 받을 것입니다.... 사실저부터도 거기 모이는 여러사람들 중에서 그를 제일 무서워하고 존경하였었으빈다. 우리어머님께서도 어쨌든 그녀석 풍신은 한번 사내답게 생겼다고 뒤로 돌아서서 욕을 하시면서도 칭찬하셨는데 얼굴과 몸이 다 크고 허예멀개서 하여간 아주 도도한 건달로 되었습니다. 물론 그때만해도 남의 하인이니까 천대쯤 받는것이야 어떻겠습니까 마는 차차 지낼사록 그의 간악한 성격과 해?た?우리 모자는 아주 정남이를 떼었습니다. 남의 앞에서는 껄껄대며 웃고 구수하게 발러마치면서도 사람이 없는데서 조용히 만나면 아무말도 없이 눈을 불알이고 하는 작자였습니다. 그럴때마다 그때 아직 어린 저로서는 순간 가슴이 선뜩하며 발끝까지 제리게 놀래고 하였으빈다. 언젠가 한번은 제가 밖에 나갔다가 들어가니까 어머님께서 방문을 닫고 앉아서 울고계시길래 알아보았더니 그작자가 청한 냉수한그릇을 어머님께서 떠바치고 갔더니 별안간 무대접을 받아서 소리를 치며 도로 어머님 얼굴에다 끼얹었다는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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