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향기

향기

저자
안회남
출판사
(전송권없음/교체용)작가문화
출판일
2003-03-31
등록일
2015-03-0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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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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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안회남은 1931년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髮] 당선 이후 문단 데뷔를 했다.
카프문학, 이광수, 김동인 등의 기성문단을 전면 부정한 월북 작가이다.
안회남은 우리 근대사에서 가장 민족적 수난기였던 일제 강점기와 해방 3년을 통해 어려운 시기, 자신이 겪어야 했던 모든 체험을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해결하려고 했던 작가였다.
자신의 연애, 결혼 모든 것이 그대로 문학으로 연결되고 문학이 곧 그의 종교였다.
혼인후 두어날 뒤 한여름 늦가을까지 동안을 아름답고 향기좋은 화초들이 모두 시들고 옥잠화만이 홀로 피어있다가 가을 겨울이 닥쳐오매 그는 그것들을 그대로 바람과 눈속에 내버려둘수는 없다고 마음을 먹고는 집안사람들의 반대도 무릅쓰고 아랫방에다가 간직을 하였던것입니다. 자기네들의 결혼과 행복에 적지않은 관계와 인연을 가지고있는 화초라 두 부부는 은근히 서로 도우며 아침에 남편이 물을 주고 나가면 낮과 저녁에는 아해가 보살피고 이렇게 화초의 목숨을 이어주었던것입니다. 화단을 구며놓은 후 그중에서 말랒구은것들은 내어다버렸습니다. 마당을 쓸고 수통에 박았던 고무관을 내고 손을 씻을 때 고만한 일을 하고도 쌔근쌔근 가뻐하는 안해 어느새 배가 클대로 불러진 안해의 모양을 눈에 익히매 그는 어느듯 역시 작년 이맘때의 안해의 자태와 비교하여 생각했습니다. 그때 이 화단 위에 화초가 나란히 놓일 임시에는 우리가 결혼을 하더니 이제 화초들이 다시 이 위에 고여서 잎과 꽃과 향기를 피울적에 우리는 인저 어린아이를 낳게 되었구나 하였습니다. 그는 겨울동안 안해와 함께 화초를 성심 간직하고 다시 이것들을 큰 희망으로 대하게 된 것이 마음에 퍽도 대견하고 기뻤습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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