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시대(하)
동반자 문학은, 사회주의적 이념을 지향하지 않으면서도 자발적이며 제한적이긴 하나 사회운동과 인물의 각성을 제재로 삼아 프로 문학의 이념과 공동의 보조를 취한 것이 주된 특성이다.
동반자 문학은 러시아 혁명 후 혁명의 실천에는 참가하지 않았으나 심정적으로는 동조하는 작가를 말하는데 한인택도 동반자적 경향파로 구분하고 있다.
명순이는 자기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어느듯 아기를 힘있게 포옹을 하고 있었다.
아! 모성애(母性愛)의 발로! 거기에도 벌써 원수도 미움도 아무것도 없었다.
명순이는 어머니로서의 순결한 마음과 자비한 마음으로 아기는 힘있게 포옹을 하였다.
철모르는 아기가 자기의 고통을 갈라 가지고 나온 것 같이 생각이 되었다.
명순의 눈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