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왕(하)
애국주의 문학론을 주장하는 친일작가 홍효민의 작품세계가 담겨있다
8·15광복 후에는 한때 순수문학을 비판하는 입장에 서기도 했으나, 6·25전쟁 후에는 애국주의 문학론을 주창문학의 사회적 기능을 강조하는 한편 <인조반정(仁祖反正)> 등의 역사소설을 쓰기도 했던 홍효민은 민족문학의 이념을 식민지적 성격을 탈피하고 탈각하는 일이라며, 이를 완전히 극복하기 전에는 자주독립은 구두선에 불과하다고 했다.
즉, 민족문학의 타개는 양대세력을 배제하면서 민주주의 혁명에로 나아가는 데 있다는 것이다.
박포는 따라 논 술잔을 한잔 쭉 들이켜고 술잔을 놓으며,
가을 우박이란 곡식에도 해가되지마는 그것은 옛날부터 병변(兵變)이 있다는 조짐이라는 것이외다.
하고 잘 아는 듯이 말한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