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포상관의 봄

포상관의 봄

저자
정인택
출판사
(전송권없음/교체용)작가문화
출판일
2003-03-31
등록일
2015-03-0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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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인칭 화자를 내세워 자기의 체험을 보여준 사소설(私小說)과 심리소설을 주로 쓴 월북작가 정인택
사흘에 한 번씩 나흘에 한 번씩 우리들 세 사람의 한뭉치가 된 생활이 주석으로 변하여 밤 11시, 12시까지 연장될 적이 있었으나 대개는 저녁상과 함께 끝마치는 것이 예이다.
하숙한 사람들 거의 전부가 돌아오고 주인 마누라와 제대(帝大) 독문과에 다니는 그 아들도 돌아오고 하여 그때부터, 부상관은 완전한 우리들 세 사람만의 부상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는 그들과 헤어져 나의 조그만 3죠 방으로 묵묵히 자리를 옮긴다. 그날 하루를 웃고 떠들며 지냈으면 웃고 떠들며 지냈을수록 밤을 대한 나의 마음은 반비례로 침침히 가라앉고마는 것이다. 불안과 고독을 느끼는 것이다.
어느덧 가을도 지났다. 아니 세루 옷 벗은 지도 오래니까. 이미 겨울이 시작된 지 한참인지도 모른다.
마음 편할 때뿐 아니라 괴로움에 마비되어 세월 가는 줄 모르는 일도 더러는 있는 모양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다지 계절에 무관심할 수는 없었다.
도망하다시피 하여 집을 나온 게 곰곰 생각하니 늦은 여름이었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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