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봄

저자
이기영
출판사
(전송권없음/교체용)작가문화
출판일
2003-03-31
등록일
2015-03-0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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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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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회주의 운동이 침체하면서 카프 진영에도 혼란이 일어난 시기에 이기영은 다시금 독특한 현실 감각으로 높은 수준의 리얼리즘을 성취하고 있다. 이기영은 한국 근대 리얼리즘 문학의 확립에 크게 기여한 작가이며 프로문학 내에서도 최고의 작가로 꼽힌다.
그는 카프의 문예 정책과 창작 방법에 따라 작품을 창작하는 열의를 보였지만 카르 내의 비평적 논의에 말려들지 않고 정치적 도식을 소설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을 피하였다. 농촌 내 계층 갈등과 농민의 생활상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데 성공하여 리얼리즘 소설의 최고작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 <고향>을 발표하였다.
음력―칠월 초생의 한낮은 오히려 따가운 햇빛이 등허리를 내리쪼인다. 진천아저씨가 오래간만에 다니러 왔다. 유선달은 날마다 그와 함께 술을 먹었다. 그는 아내를 데리러 왔다 한다. 그러나 유선달은 가을에나 가게 하라고 그 누이를 안 보내는 동시에 매부까지 묵어 가라고 붙들어 두었다.
마을 사람들은 한편으로 논둑을 깎으며 보리풀을 쳐들였다. 칠석날에는 집집마다 밀전병을 부치고 이해의 참외를 마지막으로 설치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농가는 새가을을 맞기에 기분이 일신해진다. 우선 아침 저녁으로 서늘해진 생량(生凉)한 일기부터 날아갈 듯이 여름내 지친 몸을 거뿐하게 한다.
하나, 그보다도 소담하고 탐스러운 건 햇곡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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