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사설
이 책을 통해 학문적으로는 주자, 퇴계를 이어받고 실학에서는 율곡과 반계의 사상을 수용, 확장함으로써 합리적 사고와 고증적 태도로 변화를 추구하는 이익의 실학자다운 면모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세적 사유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와 근대로 나아가는 새로운 인식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도 엿볼 수 있다.
우리는 역사를 보는 눈을 얻어 우리의 민족사를 발견할 수 있고 한편으로 현대사를 보는 눈도 열릴 것이다.
또한 일생을 독서를 통해 공부하고 수양해서 그 지식과 지혜가 논리를 뛰어넘어 성인의 경지에 이르른 성호의 학문과 인품의 세계까지를 넘겨다 볼 수 있지 않나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