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돼지와 민들레
이 책에는 나 자신의 소중함, 우정, 사랑, 자유, 평화, 환경과 공해에 관한 우화가 열여덟 편 실려 있어요. <아기돼지와 민들레>는 손톱만한 꼬마 돼지 플리더와 민들레가 진정한 우정을 쌓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플리더라는 아주 작은 꼬마 돼지가 있었습니다. 플리더는 너무 작아 몸집은 컵만했고, 키는 민들레꽃만했어요. 플리더한테는 욕심 사나운 형과 누나들이 열두명이나 있었는데, 모두들 몸집도 크고 건강했답니다. 젖을 먹을 시간이 되어 엄마가 부를 때에도 늘 다른 형제들이 빨랐습니다. 그래서 플리더에게는 차례가 돌아오지 않았지요. 그래, 나는 배 안 고파. 형이 다 먹을 때까지 기다릴게., 누난 나보다 덩치가 크니까 더 많이 먹어야지. 플리더는 언제나 이렇게 말하며 양보하곤 하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