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반인들은 대부분 교정시설을 혐오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그 안의 수용자들을 모두 흉악한 사람으로 인식하려고 든다. 이제 이 잘못된 고정관념에서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 우리가 분명히 염두에 두어야 할 사실은 그 속에서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다. 열차가 철로를 벗어나 달릴 수 없듯이 많은 사람들이 수형의 아픔을 다시 세상으로 돌아오는 재기의 기회로 삼는다는 점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이 책은 교화와 갱생을 위한 계간 「한국예술ㆍ징검다리」에서 수용자(출소자)를 대상으로 제정한 『제1회 징검다리문학상』수상작 이용우의 「눈물꽃」을 출간한 것으로, 콧등을 찡하게 하는 애잔한 가족사와 그리움, 사랑, 눈물의 참회가 뒤범벅이 된 78편의 시를 볼펜 한 자루로 그린 정교한 그림과 그에 따른 자신의 시와 명언을 곁들였다.
상처를 달래며 다독거리는, 자위적이고 구도적인 자세로 높은 도덕성을 자득한 결정체로, 인고의 수형 생활을 하고 있는 수용자들은 물론 그 경험을 한 출소자, 혹은 일반인들이 제 모습을 되돌아 보는 거울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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