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제 - 중국 고대사 최대의 미스터리
숱한 고사와 전설로 신화화되어 있는 진시황을 사료에 근거하여 낱낱이 파헤친다. 저자는 진시황을 유능한 군주이면서 폭군으로 묘사하는 ‘진시황본기’나 ‘진본기’를 포함한 관련 문헌사료가 실상에서 먼 내용이라고 지적하고 <사기>에 기술된 진나라의 역사를 당대의 시대인식에서 재조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맥락에서 통일제국인 진이 입장과 정복당한 동방 여섯 나라의 입장에서 진시황의 다양한 상을 그린다.
사마천의 <사기>를 비롯 <진기> <한비자> <전국책> <삼보황도> 등 다양한 문헌들을 동원했고 시황제릉, 병마용갱, 무씨사당과 화상석, 함양궁, 아방궁, 마왕퇴 한묘 등 당대의 유적지를 현지답사했다. 중국의 정체성을 형성했다는 진시황의 여러 모습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