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니스
모든 사람을 반하게 하는 미남 청년 제로델의 이야기. 누구에게도 미움을 받지 않은 제로델이 왕이 연모한 공작부인을 희롱하고 금품을 약탈한 죄로 감옥에 수감된다. 모든 사람이 구하려 하는 제로델은 희대의 바람둥이인가 아니면 순수한 청년인가. 신부 카이유와는 제로델에 대해서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가?
아도니스는 가연의 단편 중 자연스럽고 세심한 감정선을 잘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세밀한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섬세한 터치로 그린 유화처럼 원색적이고 도발적이다. 절세 미남을 통해 여인들이 보고자 하는 건 자기 자신의 거울에 다름 아니다.
욕망의 대상으로 존재하는 아도니스. 아도니스는 또 하나의 판타지다.
* 이 단편은 '2004 환상문학웹진 거울 단편선'에 수록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