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퍼니 발렌타인 - 무라카미 류 연애소설, RHJ 외국문학선
사랑과 성, 연애의 세계를 묘사한 단편들을 묶은 책이다. 작가 무라카미 류는 이 책에서 현대인들의 연애와 자유에 대한 미묘한 생각과 입장들을 세세하게 밝히고 있다. 사랑에 빠진 이들은 ‘자유 ’를 갈망하고, 사랑하고픈 이들은 ‘구속’을 꿈꾸는 미묘한 사람들의 감정을 포착해낸 이 작품집은 ‘흔하디 흔해’져버린 사랑과 연애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와이드 엔젤>에서는 주인공이 한 개인으로, 어른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에서 섹스와 마약에 탐닉했던 시절, 은밀히 몸과 마음을 지탱해주던 여자를 추억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레이서>는 카니발에서 만난 한 창녀를 통해 사고의 군더더기를 없애고 즉각적인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는 솔직한 인격을 얻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 그밖에 이 책에는 각각 개성있는 19편의 단편들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