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힐
나는 수년동안 어린이들을 가르치며 그들의 나쁜 버릇을 길들이고,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인생을 유도하는 힘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뜻을 펼치기에는 제도적 뒷받침이 따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서머힐이라는 학교를 설립하게 되었고, 감히 학교와 가정교육의 잘못된 점들에 대해 지적하고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떤 교사도 어린이가 북소리를 시끄럽게 낸다고 해서 그것을 막을 권리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교사와 부모들은 이런 아이들의 행동에 획일적인 명령을 가하고, 단지 그것을 불가하게 만드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불가함만을 가르치는 교육은 끝내 사회적인 불행을 초래한다고 생각한다. 살인, 절도, 전쟁, 증오, 범죄는 궁극적으로 마음의 불행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때문에 나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마음의 불행이 왜 생기게 되며, 이것이 어떻게 인간의 생활을 파멸로 이끄는지, 그리고 어린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이러한 불행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될 것인지에 대해 널리 알리고자 한다. - 머리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