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진주의 눈 아프리카
한 늦깍이 시인의 아프리카 여행기. 신비의 나라 아프리카를 여행하고 그 곳의 아름다움과 아픔을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김포공항을 출발해 11박12일의 여정을 마친 뒤 A4용지 130장에 깨알같이 적은 저자의 글은, 기행문이라기보다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생생하다. 진실한 가슴으로, 그리고 명확한 시각으로 아프리카의 아름다움을, 신비를, 아픔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이 표현한 사파 롯지, 마시이족의 눈빛, 빅토리아 폭포, 응고롱고로, 세렝게티, 희망봉, 케이프 타운 등에는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아프리카의 원시성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방대한 자연이 안고 있는 생물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생생히 다가온다. 그러나 현대 문물에 조금씩 침식되어 가는 변화의 모습도 보인다. 아프리카를 여행하려는 사람은 한 번쯤 일독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