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살에 혼자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이 일상이 되기까지, 시행착오는 있었다. 다른 점을 몰라서. 아무도 친절하게 알려주진 않았다.
그래서 직접 부딪히며 알아야 했던 서울 생활에 대해 풀어놓으려 한다. 이제는 기억을 더듬어서 써야 하는 이야기들에 대해.
10년간 이사만 14번을 다녔다. 기숙사, 고시텔, 하숙집, 반지하, 옥탑방, 창문 없는 집 등. 완전 서울 떠돌이였다.
대학에서는 부적응했다. 1학년 1학기부터 올 F 학사경고를 받았다.
서울 남자들은 다정한 건지, 느끼한 건지 분간이 안 됐고 '오빠야'는 많이도 시켰다.
클럽 신선했고, 연예인은 수없이 봤다.
1년에 15일 정도 가족들과 얼굴을 봤다. 고향 친구들과는 10년째 계모임을 하고 있다.
혼밥과 외로움은 없는 듯 익숙하다.
아메리카노 1잔 값에, 나의 20대를 판다. 너무 솔직하게 써서, 팔아도 되나 싶다.
부모님과 남자친구만 안 보면 좋겠다. 조금은 서러우니까.
목차
프롤로그
1. 어리바리 열 아홉, 서울로 … 7p
#1 서울 가는 애, 안 가는 애
#2 지옥철
#3 진짜 혼자
#4 상냥한 서울 친구들
#5 어색한 더치페이
#6 화창한 캠퍼스의 봄
#7 그놈의 ‘오빠야’
#8 미팅 매뉴얼
2. 어딜 가나 시내 … 26p
#1 좀처럼 끊기지 않는 막차
#2 서울에 살면, 연예인 많이 보나요?
#3 빈지노를 보겠다고
#4 어디서 연예인을 볼 수 있나요?
#5 “Bar에 갈래?”
#6 춤은 못 추지만 클럽은 가고 싶어
#7 첫 클럽 Q&A
3. 이사만 14번째 … 49p
#1 사라진 ‘내 방’
#2 가족이 아닌 사람과 같이 산다는 것
#3 ‘집밥’이 먹고 싶어
#4 서울 떠돌이 (고시텔/하숙집/기숙사/반지하/창문 없는 집)
#5 옥탑방의 로망
#6 재계약을 하다니
#7 전입신고, 진짜 서울 시민이 되다
#8 이사할 때 꼭 알아야 하는 3가지
4. 대학 부적응자 … 76p
#1 다들 잘나서
#2 올 F, 학사경고, 밤샘
#3 “너 그거 도망가는 거잖아”
#4 ‘350만 원’의 무게
#5 작은 성공
#6 서울이라는 기회
5. 서울 남자 … 92p
#1 다정한 건지, 느끼한 건지
#2 어디서 이성을 만나나요?
#3 믿을 놈, 못 믿을 놈
#4 “요리 잘하세요?”는 수작이다
#5 어릴 때는 몰랐던 ‘잘 사귀는 법’
6. 고향이 생각날 때 … 100p
#1 1년에 15일 볼 수 있는, 가족
#2 “당장 보호자 부르세요!”
#3 10년째 계모임
#4 “우리 집에 놀러와”
#5 잘 먹고 잘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