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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의 시대
- 저자
- 박노자 저
- 출판사
- 한겨레출판
- 출판일
- 2018-12-11
- 등록일
- 2019-03-20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18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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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탈脫분단, 탈脫군사화, 탈脫자본으로대한민국이여, 판을 바꿔라이 책은 우리가 반드시 바꾸지 않으면 안 될 대한민국의 ‘기본 골격’에 대한 탐구의 시도다. 우리 사회의 문제는 단순히 그때그때의 정책 실패나 몇몇 권력자들의 무능과 부도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기반을 이루는 골격, 즉 심층 구조가 건전했다면 지나간 시대의 무성한 적폐들은 자라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제 우리 시대에 다른 바람이 불고 있다. 평화의 적기다. 전환의 기회다. 과거의 적폐를 털어내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탈분단, 탈군사화, 탈자본의 시대로.
저자소개
2001년 한국인으로 귀화하기 전까지 본명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태어났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영화 [춘향전]을 보고 받은 충격 때문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동방학부 한국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고대 한국의 가야사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교 강사를 거쳐 학생과 강사의 신분으로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보냈던 그는 '박노자'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귀화한다.
박노자를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 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난 한국인'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귀화한 것은 스스로 한국사회에서 국적, 또 외국인과 내국인이라는 장벽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리트머스지가 될 것을 결심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한국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노자는 한국 사회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날카로운 논리로 지식인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세계사를 보는 거시적인 혜안 속에서 치열하게 인문학적 성찰의 삶을 살아온 그는 『당신들의 대한민국』,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등의 저서를 통해 '토종' 한국인보다 진한 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해주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에서 그는 한국을 잘 아는 외국인보다는 러시아를, 또 세계를 잘 아는 한국인에 가까운 그는 한국 사회를 그 주춧돌부터 다시 살펴본다. 누구나 당연하다고 믿고 살던 권위주의의 서까래며 집단이기주의의 기둥이 그 앞에서는 대번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폐품이 되고 만다. 이제까지 나왔던 많은 한국인 비평, 비판보다 서너 길은 더 깊은 통찰이 있고 무엇보다 저자가 한국에 대해 가지는 애정이 든든하다.
두 번째 책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 박노자의 북유럽 탐험』는 북유럽식 사회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노르웨이 사회의 이모 저모를 소개하고 있다. 상하의 질서와 복종을 강조하는 우리의 일반적인 문화와 달리, 다양성의 존중과 소박한 삶을 생활의 주요 철칙으로 여기고 있는 노르웨이 사람들의 평등한 인간 관계를 보여준다. 그러나 박노자는 북유럽 사회에 비추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되돌아보는데 그치지 않는다. 외견상 선진적으로 보이는 그들의 이면에 존재하는 제3세계에 대한 차별, 인종주의와 극우 민족주의의 발호 등을 예리하게 포착해 내면서 평화로운 일상에 젖은 그들보다 모순과 부조리를 뛰어넘고자 하는 우리에게 오히려 더 큰 희망이 있음을 역설한다.
『하얀 가면의 제국 : 오리엔탈리즘, 서구 중심의 역사를 넘어』에서 보여주는 한국 사회는 '동양을 타자화하여 비화하는 서구중심주의적 인식'과 서양을 정형화·범주화하는 '서양/비서양'식의 이분법적 인식 속에 좀 더 원어에 가까운 영어 발음을 위해 아이의 혀에 가위를 들이대는 부모들이나 '영어공용화'가 식자층 사이에서 설득력 있게 논의되는 사회는 오리엔탈리즘이 지배하는 곳이다. 또한, 후세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과 미국과 유럽을 아무런 비판 없이 모범으로 삼을만한 미래로 여기는 자세에 대해서도 '맹목적'이라 일갈한다. 그는 우리에게 묻는다. 그 시선은 어디로부터 왔는지. 그리고 그 시선을 만들어낸 곳이 어디인지, 우리 안에 있는 서구제국주의의 시각을 돌아볼 것을 권한다. 근작으로 『길들이기와 편가르기를 넘어』,『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후퇴하는 민주주의』, 『씩씩한 남자 만들기』『리얼 진보』(공저)가 있다.
목차
머리말: 다수가 공유할 수 있는 꿈을 향해1 전환 시대의 징후―광장광장, 역사의 원동력 혁명의 의미? 태극기집회의 추억 정치의 민중화부터! 우리는 지금 무엇에 분노하는가 ―여성의 목소리‘여혐’의 구조? 사회운동단체 내의 성폭력, 그리고 개인적인 것의 정치성 ‘문화대혁명’이 필요하다! 미투 운동을 보면서 한국과의 만남을 회상한다 계집애 같은 머슴애가 되자!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서타자로서의 동포, 조선적 재일조선인 분단체제의 규정력 체질화된 친미성 북한의 눈으로 남한을 보자! 미해결 미스터리, 칼기와 천안함 대한민국의 저주, 군사주의 우리에게 북한이란 무엇인가? 아우슈비츠, 그리고 트럼프의 망언 한반도에서 홀로코스트를 막으려면 러시아혁명에서 평화를 배우자 평화의 적기 북한, ‘구국’의 과제 짊어진 동아시아의 새로운 ‘용’? 2 방향등을 켜라―권력의 학교‘인분 교수 사건’의 교훈 인문학 위기? 인문학 위축·통제 전략이다! 대학 위기의 본질 소왕국들의 나라, 한국 대학가 한국, 폴리페서들의 천국 21세기의 새로운 무산계급: 대학 교원 교육정상화의 길: 탈학벌 ―자본의 논리기만의 언어 최악의 빈곤 형태, 타임푸어 대한민국, 너무나 약한 거인? 갑질의 뿌리 ‘파편화’라는 함정한국의 민족주의: 국익주의‘헬미국’과‘헬조선’?결혼이라는 이름의 시장―병든 체제, 아픈 개인절대적 터부 우리에게 없는 것, 정치적 선택의 자유 천재가 살 수 없는 나라? ‘스마트폰 시대’의 명암 모병제에 대한 단상 ‘빠’, 정치인과 팬덤 한국, 이중언어의 사회 한국에서의 언어들의 위계질서 젊은이들, 급진화하다 3 적폐 시대의 교훈 대도 이명박이라는 거울 대한민국, 주권이 없는 국가 대한민국, 무책임 국가 군주제는 한반도의 숙명인가? 박근혜 ‘역사 정책’의 의미 저신뢰 사회 대한민국 대한민국, 사유화된다 박근혜 최악의 범죄 맺음말: 전환, ‘3탈’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