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딸의 정석
이것은 나의 이야기다. 지난날 나의 모습은 방구석 폐인이었다.
담배 중독이었고 게임에 빠져있었다. 식사는 방에서 라면만 먹었고, 운동은 당연히 하지 않았다. 체중은 오래전 100kg를 돌파했다. '인생이란 어떻게든 되겠지' 라며 궁극의 인간 말종이 돼버렸다. 연애는 상상도 할 수 없었고, 화면 속 AV배우와 간접 사랑만 꿈꿨다. 웹하드 헤비 다운로더이자 8TB의 야동을 보유한 방구석 폐인이 바로 과거의 내 모습이다.
그러나 방구석 폐인의 인생에도 봄은 오기 시작했고, 작은 변화의 시작은 바로 금딸이었다. 금딸을 시작한 이후로 인생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 인생에서 줄곧 회피만 일삼던 내가, 처음으로 도망치지 않았다. 자제력이 부족했던 과거에서도 점점 벗어났다. 예전의 모습은 사라지고,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났다.
인생을 놔버렸던 방구석 폐인 시절에 금딸 100일 첫 성공은 나에게 큰 자신감을 주었다. 신기하게도 이 작은 성공 경험은 또 다른 작은 성공 경험을 불렀다. 이렇게 작은 성공 경험들은 물방울처럼 서로 모였다. 그리곤 물방울이 물보라가 되어, 점점 큰 파도로 변했다. 내 인생 나비효과의 시작은 단연 금딸이었다.
누군가 과거의 나에 대해서 묻는 다면 나는 '방구석 폐인'이었다. 그러나 지금 다시 나에 대해서 묻는다면,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나는 금딸로 인생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