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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조선의 또 다른 풍경
- 저자
- 곽재식 저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 출판일
- 2021-01-21
- 등록일
- 2021-05-10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84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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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에 괴물이 살았다!”스무 괴물과 만나는 낯선 조선『조선왕조실록』을 살피면 ‘괴물’이 계속해서 언급된다. 신화나 옛이야기 따위를 인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괴물과의 만남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고민한다. 이런 이유로 조선 괴물 이야기는 당시의 구체적인 생활상과 사회상,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을 포함해 각종 사료에서 찾은 스무 괴물을 중심으로 조선의 풍경을 색다르게 그려낸다. 백과사전식 서술에서 벗어나 당시의 문화부터 역사까지 아우른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저자소개
공학 박사로 화학 회사에 다니면서 한편으로는 작가로도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다. 2006년 단편 「토끼의 아리아」가 MBC 베스트극장에서 영상화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SF를 중심으로 여러 장르에 걸쳐 다수의 단편소설집과 장편소설집을 출간했다. 『로봇공화국에서 살아남는 법』 등의 과학 교양서를 집필하기도 했고, KBS 제1 라디오 <곽재식의 과학 수다>를 비롯해 대중 매체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의 옛 기록 속 괴물 이야기를 소개한 인문교양서 『한국 괴물 백과』의 저자이기도 하다. 대학과 재학 시절 카이스트 문학상을 2회 수상했다. 『토끼의 아리아』, 『행성 대관람차』, 『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 『지상 최대의 내기』, 『사기꾼의 심장은 천천히 뛴다』 등 다수의 소설과, 작법서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 한국의 전통 괴물을 다룬 인문서 『한국 괴물 백과』와 과학교양서 『로봇공화국에서 살아남는 법』을 냈다.
목차
머리말│낮의 역사, 밤의 이야기가 된 조선의 괴물들1장 괴물은 백성의 말을 먹고 자란다삼천리강산을 누빈 괴물들전쟁으로 쇠락한 지네 호텔: 오공원(충청도)할리우드 영화와 통하는 조선 괴물 이야기│지네와 두꺼비가 한판 대결을 벌이다│벌레를 각시로 부르는 해학│오공원은 어디에 천하의 전우치를 골린 여우: 흰 여우(전라도)여우는 많고 구미호는 드물다│20세기 대중문화가 키운 스타│고구려와 백제를 농락한 흰 여우│전우치와 흰 여우, 서로 속고 속이다 풍년과 흉년을 예언한 행운의 편지: 삼구일두귀(전라도)머리는 하나요 입은 셋이라│민심을 어지럽힌 일기예보│조선판 행운의 편지│조선 백성의 생활상을 담다가뭄과 홍수보다 혹독한 농부의 적: 강철(경상도)조선을 대표하는 괴물│폭우를 내리거나 햇볕을 내리쬐거나│철을 먹는 조선판 키메라│“강철이 지나간 곳은 가을도 봄과 같다”남해를 붉게 물들인 별: 천구성(경상도)하늘을 날아다니는 강아지│악한 괴물이 땅을 덮치다│붉은 바다의 공포│좋은 손님, 나쁜 손님, 이상한 손님│조선 천문학의 자존심│별이 된 기대승의 혼고래기름보다 좋은 인어기름: 인어(강원도)우리 인어 이야기의 서늘한 맛│사람 같기도 짐승 같기도│진주 눈물을 흘리는 교인│강치는 비밀을 알고 있다2장 상감마마를 지켜라궁전을 뒤흔든 괴물들왕건으로 이어지는 용의 계보: 용손(경기도)고려판 《오디세이아》│관세음보살을 닮은 용의 딸│힘을 합쳐 늙은 여우를 잡다│왕건의 할머니가 해적이라면부처가 된 세조의 경고: 생사귀(전라도)조선을 뒤흔든 어느 군인의 꿈│〈인터스텔라〉를 뛰어넘는 4차원의 신비│저승사자는 무슨 옷을 입었을까│짐승이 지키고 공무원이 다스리는 저승│“임금이 장영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성종의 관심을 끈 땅속 귀신: 지하지인(서울)조선 제일의 귀신 이야기│귀신도 총과 대포는 무서워│상반신은 없고 하반신은 있다│뼈만 남은 두 다리│폴터가이스트, 또는 가스 중독중종을 떨게 한 연산군의 그림자: 수괴(서울)수괴의 등장│겁에 질린 군인들│왕이 거처를 옮기다│정현왕후의 트라우마│백성의 고통을 살피지 않는 정치인종이 죽자 나타난 검은 기운: 물괴야행(황해도)단군의 사당을 찾아서│노한 신령들이 전염병을 퍼뜨리다│정치가 혼란하고 민심이 흉흉하니사도세자를 향한 저주: 도깨비(전라도)임금의 아들을 노리다│도깨비의 두 얼굴│한·중·일의 이매망량│네 모습을 밝히거라│밀레니엄 도깨비정조의 마음을 어지럽힌 사슴과 곰: 녹정과 웅정(경상도)역모에 매인 삶│음모의 근거지가 된 지리산 선원촌│신선이 된 최치원, 사람이 된 사슴│《정감록》에서 시작된 가짜뉴스│고대 북방 문화의 흔적3장 국경으로는 막을 수 없다바다를 건너온 괴물들조선의 빅풋은 벽곡의 달인: 안시객(강원도)영생, 축복인가 저주인가│수준이 다른 원조 자연인│원숭이도 아니고 빅풋도 아니고│파란 털의 수행자가 전하는 교훈바다 건너 거인의 나라: 거인(강원도)역사와 전설의 공동 작업│신라부터 조선까지 계속된 거인 이야기│조선의 키클롭스는 네덜란드인?│혐오라는 이름의 거인행운의 상징, 불행의 상징: 금두꺼비(강원도)다민족 국가 고구려와 두꺼비│금두꺼비의 어두운 역설│갑작스러운 행운이 죽음을 부르다│금두꺼비를 조심히 다룰 것전쟁을 끝낸 사슴 발의 여인: 녹족부인(평양)사슴 발의 부인과 아홉 아들│시대를 초월한 평화의 상징│인도에서 찾은 녹족부인의 흔적│1,000년 만에 부활하다코끼리, 얼룩말 그리고 불가살이: 박과 맥(평안도)죽지 않는 괴물│코가 긴 짐승 떼│총을 쏘아 맥을 잡다│골칫거리 맥, 불가살이가 되다│호랑이와 표범을 잡아먹은 박호랑이를 떨게 한 사자: 산예(함경도)현실과 상상의 경계│춤추는 사자│사막을 건너 한반도로│호랑이를 떨게 한 산중왕만 인의 피를 마신 뱀: 만인사(함경도)용왕의 아들, 이무기가 되다│사람 말을 하고 구슬을 품은│뱀 괴물 사냥법│신령처럼 모신 업│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라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