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감정은 왜 그렇게 생생하고 지배적일까?눈앞의 음식을 먹을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그것이 뭔지 아는 ‘지각’이 아니라 그 음식에 대한 ‘감정’이다. 감정의 원리를 모르고서는 맛을 온전히 설명할 수 없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이다. 식물은 뇌가 없고 동물은 뇌가 있는 차이를 ‘행동’에서 찾는 사람이 많다. 동물은 배가 고프다는 느낌이 들면 먹이를 찾아 헤매고, 위험하다는 신호가 오면 피한다. 신체를 움직이기 때문에 동물이고, 움직임 즉, 행동을 결정하는 것 또한 감정이다. 인간의 감정은 오랜 진화의 역작이다.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쪽에 쾌감을 부여하고 불리한 쪽에 통증을 부여하며 여기까지 인간을 이끌고 왔다. 하지만 지능이 높아지고 사회성이 증가할수록 점점 더 감정의 의미를 알 수 없게 되었다. 이성보다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훨씬 어렵고 가치 있는 일인데도 그렇다.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면 우리의 행동에 숨겨진 비밀을 알 수 있을 것이고 우리가 왜 이성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동안 감정에 대한 자료는 많이 나왔지만, 그 중요도에 비해 원리를 바탕으로 일관성 있게 포용하는 자료는 없었다. 마음과 감정은 과학으로 일관성 있게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하고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식품의 맛과 물성, 불량지식에 대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여러 저서를 발표한 최낙언 대표가 감정에 대해 정리하기 시작한 것도 그런 이유이다. 저자가 정리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해하고 정리하다 보면, 인간의 감정이 왜 그렇게 생생하고 지배적인지 명쾌하게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하고, 1988년 12월 해태제과에 입사하여 기초연구팀과 아이스크림 개발팀에서 근무했다. 2000년부터 서울향료에서 소재 및 향료의 응용기술에 관하여 연구했으며, 2013년부터 ㈜시아스에서 식품관련 저술활동을 했다. 현재는 ㈜편한식품정보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2009년, 첨가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세간의 불량지식을 사실인 양 다룬 TV 프로그램에 충격을 받고는 올바른 답변을 찾기 위해 ‘www.seehint.com’을 만들어 여러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저자의 주 관심사는 ‘새로운 지식의 시각화 도구’를 만드는 것이다. 식품을 공부하던 중 자연과학 공부에 매료되었고, 이미 밝혀진 다른 분야의 지식을 그대로 연결하고 활용만 해도 식품의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2016년에 ㈜편한식품정보를 설립하여 지식을 구조화하고 시각화하여 동시에 전체와 디테일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을 개발 중에 있다.
저서로는 『감정이 어려워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성의 원리』, 『물성의 기술』, 『감각, 착각, 환각』, 『GMO 논란의 암호를 풀다』, 『식품에 대한 합리적인 생각법』, 『불량지식이 내 몸을 망친다』, 『Flavor, 맛이란 무엇인가』, 『진짜 식품첨가물이야기』, 『감칠맛과 MSG 이야기』, 『맛 이야기』, 『내 몸의 만능일꾼, 글루탐산』 등 다수가 있다.
목차
들어가기 - 감정을 설명하기가 가장 어려웠다P A R T 1 뇌를 알면 나를 이해하기 쉬워진다1. 우리는 뇌의 지배를 받는다P A R T 2 감정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한다1. 감정이 없다면 이성이 멀쩡할 수 있을까?P A R T 3 살아가기 위해서는 즐거워야 한다1. 삶 자체가 고통이었던 여성2. 우리는 통증을 잘 모른다3. 통증과 쾌감은 생각보다 닮았다P A R T 4 감정이 행동의 원천이고, 욕망이 발전의 원천이다1. 인류는 끊임없이 자신의 욕망을 실현해왔다2. 오감만족의 욕망이 이끈 식품의 혁명3. 산업혁명은 욕망의 혁명이었다4. IT, 연결의 욕망을 무한히 확장하다P A R T 5 우리에게는 단 하나의 쾌감엔진만 있다1. 우리 뇌에는 쾌감엔진이 있다2. 감정을 좌우하는 화학물질이 많다P A R T 6 올바른 감정이 이성보다 중요하다1. 뇌는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는가?2. 중독은 항상성의 덫이다3. 중독은 장기기억 현상이다4. 몰입하는 뇌와 중독되는 뇌P A R T 7 욕망과의 전쟁은 실패하기 마련이다1. 비만과의 전쟁은 실패하기 마련이다2. 알코올과의 전쟁은 그야말로 험난했다3. 금연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다4. 풍선효과,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커진다5. 감정은 힘이 세다P A R T 8 시각의 원리를 알면 지각의 비밀도 알 수 있다1. 우리는 눈이 아니라 뇌로 본다2. 후각과 청각도 그런 식으로 작동한다P A R T 9 이성의 뇌와 감정의 뇌는 다르지 않다1. 우리의 뇌는 왜 그렇게 작동할까?2. 무의식이 핵심이고 감정도 무의식이다3. 뇌는 하드웨어, 가소성이 있지만 한계도 있다4. 감정도 그런 식으로 작동한다P A R T 10 감정도 시각처럼 뇌가 그린 것이다1. 감각과 지각이 다르지 않다2. 뇌는 자극을 처리하는 기관이다3. 뇌는 차이에서 새로움을 느끼고 행복도 느낀다P A R T 11 우리의 마음은 원래 흔들리게 설계되어 있다1. 욕망은 교대로 출렁거린다2. 우리는 이성적이자 감정적이다3. 항상성은 상반된 욕망의 동적인 균형 상태4. 욕망은 투쟁의 대상이 아니라 타협의 대상이다P A R T 12 감정의 기원과 감정이 다양해진 이유1. 감정은 무엇에서 시작되었을까?2. 감정의 다양성은 사회성에서 온 것이다3. 모두 연결되고 싶어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한다4. 좋은 사회란 좋은 감정이 흐르는 곳이다마무리 이제는 무엇을 욕망할 것인가1. 이제 우리는 무엇을 욕망할 것인가?2. 감정을 쪼개면 다루기 쉬워지고, 행복을 쪼개면 이어가기 쉬워진다3. 과학에도 느낌이 있다면참고문헌